[중요] 기획부동산 사기를 피하는 5가지 방법 (feat. 무조건 의심하기)
기획부동산이란?
개발 예정 부지 인근의 그린벨트 지역 혹은 사실상 개발 불가능한 토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지분 형태로 쪼개서 높은 가격에 파는 부동산 사업자를 말한다.
기획부동산의 사기수법에 대해 민사적으로는 대금 반환, 형사적으로는 형사처벌이 가능할 수 있지만 이를 책임질 수 있는 자력이나 사람이 없어 실효성 있는 구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정보력을 갖춘 부동산 컨설팅업체를 통해 투자가치가 높은 땅을 좋은 가격에 매입하는 것은 좋지만, 기획부동산에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그들의 영업 형태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그렇다면 기획부동산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기를 치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이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오랜 지인이 갑작스럽게 땅 매매 관련 연락 오면 의심해라
기획부동산 사기 중 가장 흔한 사례는 주변 지인 중에 최근 몇 년간 연락이 전혀 없다가 갑자기 연락이 오고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땅을 사서 재미를 보고 있다고 하며 자신만 알고 있는 특급정보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는 "요즘 네가 힘들다고 하니까 너한테만 특별히 알려주는 거야"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투자를 권유한다. 통상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이다. 기획부동산 특성상 직원들에게 토지를 먼저 판매하고 나서 직원들의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도 판매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다단계마케팅 형태라고 보면 된다.
또한 갑자기 전화로 “좋은 물건 있으니 사라”고 권유하는 경우 일단 주의하자. 텔레마케팅 부동산 사기는 쓸모없는 임야 등을 헐값에 구입한 뒤 무작위 고객들에게 개발 예정지라며 전화로 판촉 공세를 벌여 고가에 팔아넘기는 수법이다.
정부 규제로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사용되는 수법이다. 투자처의 정확한 위치도 알려주지 않고 일단 투자금의 10%를 계좌 이체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겠다는 식이다.
2. 소액투자라며 토지 '지분' 등기를 추천하면 의심해라
유령회사가 투자설명회를 열거나 기존의 토지 분양업체와 공인중개사 사무실 등에서 "현재 지역에 매물이 씨가 말랐다.", "지금 매입하지 않으면 평생 있을까 말까 하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대기업이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등의 말을 하며 심리적 조급함을 부추겨 현장에서 계약할 수 있는 소액투자 토지 지분등기를 추천하는 경우다.
통상 이런 경우 기획부동산을 의심하고 실제 임장 활동과 개발계획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통해 토지의 가치를 재검증해야 한다. 지분물건 중 기획부동산이 작업한 물건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가치가 없는 토지에 여러 명의 지분권자가 엉켜 있으면 추후 공유물 분할 청구 소송 및 매수자를 만들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 지분경매 물건은 최대 소유자를 5명 이하로 해야 한다.
3. 지번을 알려주지 않으면 무조건 손절해라
기획부동산의 주요 수법 중 하나는 지번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경우다. 지번을 알려주면 토지대장을 떼보기 때문에 기획부동산인것이 들통 날 수 있기때문이다. 여기서 지번은 행정구역상 동, 리에 부여된 번지가 아니라 필지에 부여하는 지적공부 ‘토지대장’ ‘임야대장’ ‘공유지연명부’ 등에 등록한 번호다. 반드시 지번을 확인하기 바라며 알려주지 않는 경우 무조건 그 사람과 손절해라.
4. 개발계획을 직접 찾아보고 현장 방문은 필수
투자 시에도 현지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과 개발계획의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기획부동산에서 제공하는 자료가 아니라, 국토교통부 등 정부 보도자료 혹은 시/군/구청에서 발표한 도시개발계획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한다. 아울러 지적도, 토지이용계획 확인원, 토지대장, 공시지가 확인원, 등기부등본 등 관련 서류를 열람하고 관계 법규와 법적 규제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해당 지역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해당 지역의 개발 호재를 올린 블로그와 각종 글이 검색된다. 사전에 작업한 가짜 정보가 대부분이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자료 혹은 글은 절대 믿어서는 안 된다.
추후 투자 권유자와 함께 해당 지역을 직접 찾아 현지 공인중개소에 해당 땅의 시세를 물어보면 미리 입을 맞춘 중개업자가 뻥튀기된 땅 값을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투자 권유자가 소개하는 부동산이 아닌 투자자가 직접 여러곳의 부동산에 방문하여 해당 지역의 토지 가격과 개발 호재 등을 물어봐야한다.
5. 상호명을 주의깊게 확인하고 신생 회사는 피해라
기획부동산의 경우 단기간에 사기를 치고 폐업하는 패턴이다. 따라서 투자를 권유하는 회사가 신생 부동산 회사라면 일단 의심해야한다. 또한 사무실이 지나치게 고급스럽거나 화려하고 근무하는 임직원들 중 주로 중년의 주부 사원이 많으면 일단 의심하는 것이 좋다.
상호도 유심히 보자. 기획부동산은 ‘kb’ ‘우리’ ‘신한’이라는 유명 금융기관 이름을 차용해 많이 쓴다. 또한 ‘경매’ ‘공매’ ‘리츠’를 상호에 덧붙일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이들 업체는 유명 방송인이나 부동산 전문가, 교수들을 자문단으로 위촉해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기도 한다. 즉 상호와 유명인의 이름에 현혹되지 말고 내 눈으로 투자 정보를 확인하는 것 중요하다.
부동산 사기는 정신적인 피해는 물론 금전적인 피해도 막심하다. 따라서 사전에 기획부동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이들을 피하는 지혜를 얻어야 한다.
투자하기 전 의심하고 또 의심하자 그러면 내 소중한 자산을 지켜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