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5주차 아기집 확인, 임신 6주차 계류유산(절박유산) 후기 : 난황, 심장박동, 피비침, 피덩어리

지난 피검사 1,2,3차 후기를 쓴지 3주만에 찾아왔습니다. 보다 빨리 업로드 하려고하였지만 저희 부부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있어 조금 늦게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임신 5주차에 아기집과 난황을 확인하였고 미약하지만 아기 심장 박동도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5주차부터 계속되는 피비침(하혈)과 함께 6주차에 결국 계류 유산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말 속상하지만 저희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신 산모님들을 위해 저희 후기를 알려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임신 5주차 아기집 확인

임신 5주차에 처음 초음파로 확인한 아기집 입니다. 이때까지 의사선생님께서는 주수보다 아기집이 생각보다 작다고 말씀하셨고 예전 피검 수치부터 뭔가 느리다 라는? 말씀을 계속하셨습니다.

 

이 무렵부터(임신 5주차) 저희는 피비침이 계속 있었는데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그 정도 되는 피비침은 별거 아니라는 뉘양스로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부부도 불안 하였지만 의사 선생님을 믿고 다음주에 내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임신 6주차 아기집, 태아 크기, 난황 그리고 심장 박동 확인

임신 5주차부터 지속된 피비침은 비록 소량이지만 계속되었고 핏줄 같은 갈색 분비물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양은 많지는 않았지만 계속 묻어나는 정도 였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일주뒤 내원하여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하였는데, 이때도 의사 선생님께서 딱 일주치 만큼 아기가 크기는 하였지만 주수보다 계속 아기가 작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6주 4일 정도 되었는데 아기 크기가 약 0.3cm 정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난황을 잘 볼 수 있었고 심장 박동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아기가 너무 작아 심박수를 듣지 못하였지만 저희가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면 1분에 120회 정도 (120bpm) 심장이 뛰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임신 6주차 계류 유산(절박 유산) 후기

임신 6주차 5일 바로 전날까지 아기집을 잘 확인하고 다음날 출근하고 퇴근하니 갑자기 출혈이 너무 심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부터는 피비침을 넘어 피 덩어리가 덜컥 나왔습니다.

 

너무 불안한 마음에 택시타고 바로 산부인과로 달려갔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피 덩어리가 정말 크게 3~4 덩어리 정도 나왔는데 초음파 상으로는 다행히도 아기집은 잘 있는데 아기 심장박동이 80bpm 정도로 많이 위험한 상태라고 하였습니다.

 

아기집보다 피고임이 훨씬 크다고 말씀하셨고 아기가 잘 버틸 수 있을지 의사 선생님께서도 걱정하셨습니다. 저희는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말씀으로 입원까지하여 눕눕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사실 입원하여도 크게 치료 받는게 없습니다 ㅠㅠ)

 

하지만 1~2시간 이후 덜컹하는 느낌과 함께 이전 피덩어리와는 다른 큰 피덩어리가 나왔습니다. 저희는 아기집을 실제로 본적이 없지만 직감적으로 마지막으로 나온 피덩어리가 아기집이 아닐까 생각하였습니다.

 

이 이후로는 피덩어는 더이상 나오지 않았고 계속해서 조금식 피비침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주말이라 다다음날까지 계속 입원하고 눕눕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다시 초음파를 보게되었습니다. ㅠㅠ 안타깝게도 저희에게 찾아온 아기는 안 보였고 의사선생님께서 유산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계류유산, 절박유산이라는 것은 알고만 있었지만 저희에게 이런 일이 찾아온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유산명은 계류유산이라고 판정하였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아기집이 다 배출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경우는 인터넷을 찾아보니 절박유산이라고하는것 같은데, 저희 담당 의사는 계류 유산으로 진단서를 발급해주셨습니다. 저희가 전문이가 아니기에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간혹 계류유산중에는 아기집이 그대로 남아있어 소파술 혹은 약물 치료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고합니다. 저희는 다행히도 아기집이 배출되어 별도의 약물이나 소파술은 필요없다고하시니 ㅠ 다행인가 싶기도하고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기가 선물한 100만원 바우처로 ㅠ 병원에서 입원한 비용과 처방받은 약 비용을 모두 충당할 수 있었고 오히려 60만원이 남아서 저희는 한약까지 지어 먹고 있습니다.

 

이제는 다 잊고 아기가 다시 찾아와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 여러분들께 저희 후기를 공유하여 조금이라도 도움이되시기 바랍니다. ㅠ 저희 처럼 피비침이 계속된다면 직장인이라면 되로록 빨리 휴직하여 계속 눕눕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참고) 임신 4주차 1,2,3차 피검사 후기

아래 임신 4주차때 측정한 1, 2, 3차 피검사 후기와 HCG 호르몬 수치도 공유해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1, 2, 3차 피검사 수치도 일반 사람들보다 조금 낮았습니다. ㅠㅠ 아마도 아이가 조금 문제가 있어서 처음부터 안 좋았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피검사 후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험관 1차, 2차, 3차 피검사 후기(HCG 호르몬 수치 더블링)